·제   목 : [경인일보]옛날이야기처럼 푸근한 닥종이(2003-04-28 게시물)
·작성자 : 이영미술관 ·작성일 : 2006-11-24 ·조회 :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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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처럼 푸근한 닥종이 - 이영미술관 여름나들이 인형전

언제봐도 정감 넘치는 닥종이 인형들…. “엄마 어렸을 적에는
이랬단다”, “저건 엄마도 못봤지만 할머니가 어렸을 때는 저렇게 놀았대요”하면서 아이들 손을 잡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닥종이
인형전을 찾아가보자.

작은 동산에 둘러싸여 녹음이 우거진 용인 영덕리 이영미술관(031-213-8223)이 여름나들이 인형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는 19일 시작해 7월 16일까지 약 한달동안 이어진다.

닥종이 인형은 이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전시회도 심심찮게 열리지만 이번 전시회는 100여평의 넓은 공간에서 여는 큰 규모의 전시회다. 닥종이 인형도 크다. 아이들 키만큼 커다란 장승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고 어린아이만큼 큰 인형들이 많아 더욱 정겹고 볼만하다.

더욱이 이번 전시회를 꾸민 작가들은 다름아닌 주부들.
닥종이인형만들기 전문강사인 박순애(56·전 수원영복여고 교사·안양평촌)씨를 비롯해 김은순, 박봉래, 선경순, 임혜리, 함인순씨 등 최소한 3년
이상 작품활동을 해온 여성들이다. 박순애씨는 “닥종이는 질감이 따뜻해서 옛날 이야기같은 작품에 잘 어울린다”면서 “이번에 내놓은 인형들은 규모가
크고 다양하며 염색도 작가들이 직접 했기 때문에 더 좋은 느낌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아이들
눈높이에서는 또래 아이들의 인형이 가장 인상적일 듯하다. 지게지고 나무하러 갔다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그대로 벌렁 누워 낮잠에 빠진
꼬마는 불과 반세기 전의 시골아이 모습. 참새잡는 덫 안에 쌀알을 뿌려놓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개구쟁이들, 태깔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화관을 쓴
조숙한 여자아이, 장구와 꽹과리를 신나게 두들겨대는 풍물치는 아이들은 외모만 다를뿐 요즘 아이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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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선jsun@kyeongin.com 경인일보 2002/06/19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