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늘푸른수원] 이영미술관 개관(2003-04-28 게시물)
·작성자 : 이영미술관 ·작성일 : 2006-11-24 ·조회 :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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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새명소 이영미술관 개관


수원과 경계지역인 영덕리, 아늑하게 둘러진 야산, 투명한 햇살...자연 풍 광이 빼어난 곳에 미술관이 들어섰다.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이사장인 김이환 관장(67)이 설립한 이영미술관이 그 것으로 8천여평의 대지에 9개 동(건평 700여평)의 대규모 시설이다. 지난 90년부터 1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1월7일 개관한 이영미술관 은 김관장이 운영하던 양돈축사를 개조한 것. 비록 돼지를 키우던 축사를 개조했다고는 하지만 수십년 동안 심고 가꾼 소 나무와평생 수집한 각종 석물, 기와, 초대형 옹기 등이 빚어내는 조형미가 일품이어서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을 받는다. 김관장은 박생광 화백(1904~1984)의 전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가지 색으 로만 화면을 가득채운 모노크롬 기법 회화로 이름이 높은 재불화가 정상화 씨의 작품, 유채와 추상이라는 서양화법으로 한국성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전혁림씨, '막돌작가'로 유명한 재미조각가 한용진씨 등을 비롯한 많은 화 가들의 작품, 그리고 수만점의 각종 미술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김관장의 소장품들 중 일부. 개관전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은 역시 토속적 색채와 가식없는 필치로 한국 적 미감의 한 전형을 형상화한 박생광 화백의 역작들. 보는 이를 압도하는 붉은 색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석채(石彩)와 금분을 사용, 생생한 벽화와 같은 힘을 느끼게 하는 '명성황후', 김관장 보다 더 극진하게 박생광화백을 보살폈던 김관장의 부인 신영숙씨를 모델로 한 최초 공개작 '가야금 치는 여인', '신기루 두 번, 경주 토함산 해돋이' '성산일 출봉'를 비롯, 초기 무녀도 10여편 등 소장작 일부를 볼 수 있다. 이밖에 전혁림씨의 '코리아 판타지' 등 12작품과, 한용진씨가 이곳에서 기 거하며 직접 제작한 조각품 '막돌 다섯', 청색과 검은색 등 단색만을 사용 한 정상화씨의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어 발걸음을 옮길 수 없게 한다. 김관장의 소장품은 모두 갤러리나 화상과의 거래를 통하지 않고 모두 작가 와의 인간적 교류와 교감 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박생광화백과의 인연은 각별해 76년부터 동향 학교선배인 박생광화백 을 알게 된 이후 작고시까지 인간적인 배려와 예술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미술관은 앞으로 전시장으로 3동을, 나머지 공간은 자라나는 어린이들 이 도자기도 빚는 등 어린이 체험 학습공간, 지역작가들을 위한 작업공간, 2 만4천여권의 수집자료를 전시하는 자료관으로 꾸미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관장은 “앞으로 기획전, 공모전도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학술연구, 자 료수집, 사회교육 등 미술관이 기본적으로 해야할 역할에도 힘을 쏟을 것“이 라고 밝혔다. 이영미술관이란 이름은 김관장의 가운데 글자와 부인 신영숙씨의 가운데 글자를 딴 것이다.